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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님떠난 고향집 무너져 내리니

 
 
         

님떠난 고향집 무너져 내리니

                                                                   
                                                                                            박찬형
       
                                                             
 
아으~세월은 덧없이 지나 가고 있으니

무심한 것은 하늘에 흘러가는 조각구름 하나이런가

검정고무신 도꾸리세타 모시적삼 자락 펄럭이며

무명치마 앞치마에 두손  물기 닦아 지리산 응시하며

왕산 하얀눈 바라보는 것이 시작인데 예까지 왔으니


 

 

장고개에서 캔 삶은 고구마 달콤함에 목메여 물한모금 머금고

경호강 얼음위 시케토 타러 달음박질에 물에 풍덩 발등 얼었으니

그래도 마냥 즐거웠던것이 어제고 아득한 추억이건만

떡이요,적이요,먹을게 푸짐한지라 형제자매 아웅다웅

설을 기다리고 손꼽아 기다렸던게 어제처럼 생각나누나


 

 

얼마나 많이 기다리며 어린시절을 보냈던고,

그렇게 설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지가 어제이고,

일가친척집 돌며 세배 드린 것이 그제인데,

고향의 강은 예나 지금이나 덧없이 어디로 흘러가고,

이제는 세배 드릴 님 하나둘 가고 모두 가시었으니


 

 

무심한 것은 오늘도 하늘의 조각구름 떠다니고,

적막감마져 숨 죽인 그옛날 님 발자취 살아있는 고향의 집엔,

대들보만 버티고 지붕이 나를 반가이 맞이 하는구나,

무너져가는 집 뒤안에서 내친구 삽살개가 금방 뛰쳐 나올것만 같은데,

마당 한켠에서 섣달 그믐날 밤에 옛님 그리며 눈물의 밤 지새운다.


 


 


 
이름 박찬형(47회)
작성일자 2011-02-15
조회수 1312
민점식 눈물의 밤 지새운 경험이 있었군요/ 그것도 그믐날 밤 / 그래도 우리는 힘을 내야지요 2011-02-15 09:30:50
김미숙 오라버니 잘~지내지요^^♬처음으로 총동문회 카페을 접하고... 또 다른 반가움에...평안하지요(꾸벅)어저께시골 갔다 왔어요 2011-03-22 12:09:55
knppchbf 시간날때 시골에 자주 다녀 오도록 해라,물론 살다보면 왜그렇게 바쁜가 모르겠다 그쟈,
자식들이 시골어른 자주 찾아뵙고 자식들 무고하면 그자체만도 효도 하는거지,
자주 찾아서 안부 묻고 어깨 주물러 드리면 그이상 더 바라는것 없이 이것이 효도다.
항상건강행복만땅하길바란다~
2011-04-05 11:4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