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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착한 눈망울을 애도함
       착한 눈망울을 애도함


부드러운 속눈썹 물기 어린 눈동자
그 착한 눈망울을 어찌 지우겠느냐
조선의 한 여인네는 티끌만한 바늘 하나를 잃고도
유아이사(由我而死)라 울었다
우리들의 죄로구나, 업보로구나
나도 운다, 산천도 운다

영문 모르고 아무 잘못도 없이 음~메~ 한 소리 남기고
영원한 어둠 속으로 미끄러져 가는 착한 눈망울 위에
마지막 얼어 버린 하늘 한 조각 비치었더냐

너의 육신은 찢어진 저금통이 아니다
구덩이에 던지면 그만인 고장 난 냉장고가 아닌 줄
너를 자식으로 기른 농부가 어찌 모르겠느냐
너희의 황망한 목숨
우리들의 허망한 애욕의 끝이 어찌 닿지 않겠느냐
목숨과 목숨의 경계가 어찌 다르겠느냐

잊을 수 있겠느냐 푸른 들, 아니
녹슨 창살 너머로 보이던 흰 구름 차마 놓을 수 있겠느냐
그리도 애타고 목마르던 자유

그러나 그러나 정녕 어찌하랴
워낭소리 목줄이랑 고삐랑 모두 풀어 놓고
이제 다시는 이승 돌아보지 말아라
끝이 보이지 않는 풀밭으로 떠나거라
이천 십 년 전 슬픈 이 땅에 오신 12월의 신께로 가거라
이승 저승의 아픈 목숨 모두 어루만지는 4월의 신께로 가거라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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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제역으로 모든 축산 농가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내렸어요.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 알 수 없지만  땀흘려 키워낸 소들이 쓰러져 나갈때
그 심정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 아플지....
옛날이나 지금이나 소를 키워서 팔아, 대학 공부까지 시키는 즉  집안의 살림 밑천인데.....
이래저래 힘든 농민들 
아~~하루 빨리 구제역이 사라져야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이름 우복희
작성일자 2011-01-26
조회수 1163
민점식 걸케 말입니다/ 빨리 구제역이 종료 되기를 2011-01-26 15:49:02
nps12002 고향 부모님들의 아픔 우리들이 조금이나마 들어줄수있는게 무었일까?
고민하고 아픔을 같이할스 있도옥 행동으르 보여 주우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여사님의 고민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쉽게 풀릴수 있을것으러 확신 합니다
2011-01-31 23:01:29
김옥균 소 새끼 낳아 키워서 팔던 날 저녁, 밤새워 너무나 슬퍼게 울어대서 소마구를 가봤습니다,큰 눈망울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지금도 아련합니다.우리 부모는 소를 키웠고,소는 우리를 키웠습니다. 2011-02-05 14:11:06